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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칠엽수: 마로니에

by 나비란2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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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엽수는 그 수려한 자태와 함께 ‘천재’라는 꽃말로도 알려진 매력적인 나무입니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정서적 영감을 주며, 도시 환경에도 잘 어울리는 실용적인 수종이기도 합니다. 칠엽수의 다양한 이름, 특징, 생태, 활용, 우리 일상과 문화 속 의미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칠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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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엽수란 무엇인가

칠엽수는 학명으로 Aesculus spp.로 불리며, 영어로는 ‘Horse chestnut’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로니에’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칠엽수는 손바닥처럼 펼쳐진 5~7장의 잎이 한 줄기에 모여 있는 모습이 특징이며,

나무의 키는 최대 30m까지 자랄 수 있는 낙엽성 큰키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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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엽수의 이름과 유래

‘칠엽수’라는 이름은 보통 일곱 장의 잎이 한 줄기에 달려 있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실제로 다섯 장, 아홉 장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일곱 장입니다.

‘마로니에’는 프랑스어로, 유럽에서 이 나무의 열매를 ‘마롱(marron)’, 나무 자체를 ‘마로니에(marronnier)’라 부르며,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등에서 가로수로 유명합니다.

영어 이름 ‘Horse chestnut’은 말에게 밤처럼 생긴 열매를 먹였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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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엽수의 꽃말과 문화적 의미

칠엽수의 꽃말은 ‘천재’입니다.

이 꽃말은 서울 동숭동 옛 서울대 문리대와 법대 교정에 심어진 칠엽수와도 연결됩니다.

이곳은 한때 우리나라의 수많은 인재들이 모여 공부하던 곳으로, ‘천재’라는 꽃말이 잘 어울리는 장소였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이라는 이름도 이 나무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칠엽수는 영감과 창조력을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지며,

인터넷 동아리나 문학모임의 이름으로도 자주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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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엽수의 생태적 특징

🔹 잎과 꽃, 열매

칠엽수의 잎은 손바닥 모양의 겹잎으로, 각각의 작은 잎이 모여 한 장의 큰 잎을 이룹니다.

잎의 길이는 30cm, 폭은 12cm에 달할 정도로 큽니다

꽃은 6월경에 분홍색을 띤 흰색으로 피며, 원추형으로 빽빽하게 모여 있습니다.

꽃은 곤충이나 새에 의해 수분됩니다

열매는 밤처럼 생겼지만, 독성이 있어 먹으면 복통을 일으키므로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열매 껍질은 두껍고, 속에는 밤과 비슷하게 생긴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 생장과 번식

칠엽수는 어릴 때는 그늘을 좋아하지만 자라면서 햇볕을 더 좋아하는 양수로 변합니다

생장 속도는 어린 나무일 때 빠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보통 수준입니다

번식은 8월에 종자를 채취해 바로 심거나, 저장 후 이듬해 봄에 파종합니다

🔹 자생지와 분포

칠엽수는 전 세계에 약 15종이 있으며, 중앙 및 동부 유럽, 히말라야, 동아시아, 북미 등 다양한 지역의 숲에서 자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경기도 이남에서 관상용으로 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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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엽수의 용도와 활용

🔹 도시와 공원의 가로수

칠엽수는 공해에 강하고, 병충해에도 비교적 강해 도심 가로수나 공원수, 학교 교정 진입로 등 다양한 곳에 심기 적합합니다

잎이 크고 그늘이 넓게 드리워 여름철 시원한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 경관수로서의 가치

가을이 되면 칠엽수의 잎은 노란색으로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수형이 크고 둥글며, 잎이 풍성해 건물 주변이나 공원, 학교 등에서 녹음수로 인기가 높습니다.

🔹 약용 가치

칠엽수는 오랜 기간 동안 약용 식물로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열매와 껍질에는 다양한 약효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정맥류 치료: 칠엽수 추출물은 정맥류, 하지 부종, 모세혈관 강화 등에 효과가 있으며,

이에 관한 많은 임상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말밤나무 추출물'이 함유된 약품이 처방약으로 사용됩니다.

- 항염증 효과: 칠엽수의 사포닌 성분은 항염증 효과가 있어 관절염이나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항산화 작용: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피부 치료: 열매 추출물은 피부 질환 치료에도 사용되며, 특히 습진이나 피부 염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칠엽수 열매에는 독성 물질인 에스쿨린(aesculin)이 포함되어 있어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하에 적절히 가공된 제품을 이용해야 합니다.

🔹 목재 활용

칠엽수의 목재는 다음과 같은 특성과 용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 목재 특성: 칠엽수 목재는 연하고 가벼우며 색상은 크림색에서 밝은 갈색을 띱니다. 내구성은 높지 않지만 가공이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 주요 용도: 주로 경목으로 사용되며, 가구, 조각품, 상자, 목판 인쇄, 악기 부품 등에 활용됩니다.

- 전통 공예: 유럽에서는 칠엽수 목재로 만든 작은 장식품이나 생활용품이 전통 공예품으로 제작되어 왔습니다.

- 종이 제조: 목재 펄프는 특수 종이 제조에도 사용됩니다.

그러나 칠엽수는 목재보다는 관상용이나 약용으로서의 가치가 더 높이 평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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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엽수 기르기와 관리법

🔹 적합한 환경

햇볕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추위에 강해 전국 어디서든 심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자라면서 햇볕을 더 좋아하게 됩니다.

🔹 관리 팁

공해에 강하지만, 너무 심한 오염 지역에서는 잎에 반점이 생기거나 단풍이 예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병충해에 강한 편이나,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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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엽수와 비슷한 나무들

칠엽수와 비슷한 이름이나 형태를 가진 나무로는 ‘밤나무’가 있습니다.

칠엽수의 열매가 밤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밤나무와는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밤나무는 식용이 가능하지만, 칠엽수의 열매는 독성이 있으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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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엽수의 종류

대표적으로 서양칠엽수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황칠엽수는 노란 꽃을 피우며, 관상수로 인기가 많습니다.

붉은칠엽수는 서양칠엽수와 붉은칠엽수의 교잡종으로, 화려한 붉은 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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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엽수는 아름다운 외관과 다양한 활용 가치를 지닌 나무로, 관상용으로는 물론 약용, 환경적 가치 면에서도 뛰어난 특성을 보여줍니다. 도시의 가로수, 공원의 녹음수, 문화와 문학의 상징으로서 칠엽수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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