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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으름

by 나비란2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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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깊은 산속에 자생하는 으름은 예로부터 어린이들이 산에서 쉽게 따먹을 수 있는 열매로 사랑받아왔습니다. 다섯 개의 작은 잎이 모여 있는 독특한 외형과 풍부한 영양, 다양한 활용성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가치 있는 식물자원입니다. 이 글에서는 으름의 특성과 활용법, 재배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으름
https://species.nibr.go.kr/index.do

 

🍀 으름의 기본 정보와 특징

으름(학명: Akebia quinata, 영문명: Five leaf akebia)은 으름덩굴과에 속하는 낙엽성 덩굴식물입니다.

'재능'이라는 꽃말을 가진 이 식물은 세계적으로 단 5종만 존재하며 우리나라에는 으름과 멀꿀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으름은 다섯 개의 작은 잎이 하나로 모여 나는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암수가 한 몸에 있는 일가화(一家花) 식물로, 매년 4-5월에 꽃을 피우고 10월에 열매가 익습니다.

열매가 완전히 익으면 과실의 봉합선이 자연스럽게 벌어지면서 속에 검은 씨앗이 박혀 있는 속살이 드러납니다.

이 속살은 담백하고 맛있어 예로부터 산속에서 즐겨 먹던 자연의 간식이었습니다.

특히 으름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수종으로 선정되어 현지 공원에 심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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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름의 생태와 자생지

으름은 평지보다는 깊은 산속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으며, 문헌상으로는 황해도까지 분포한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멀꿀은 추위에 약한 특성으로 인해 남부지방에서만 자생합니다.

으름은 비교적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건조한 환경이나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지만, 공해에는 취약해 도로변과 같은 오염된 환경에서는 생육이 어렵습니다.

최적의 생육 조건은 거름기가 충분하고 반 그늘진 곳으로, 적당한 습기가 유지되는 환경입니다.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보통 수준으로, 중부 이남 지역에서는 별도의 보호 없이도 겨울을 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생태적 특성은 우리나라의 기후와 토양 조건에 잘 맞아 오랜 세월 동안 자연스럽게 우리 산림에서 자리 잡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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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름의 식용 가치와 영양학적 특성

으름의 열매는 예로부터 머루, 다래와 함께 산에서 자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식량 자원이었습니다.

가을이 되어 열매가 완전히 익으면 자연스럽게 벌어진 과피 사이로 보이는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의 과육은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지니고 있어 생식용으로 적합합니다.

영양학적으로 으름의 열매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이로운 자연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면역력 증진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적당한 당분과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산행 중 갈증과 허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연의 에너지바 역할을 해왔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으름의 열매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생과 상태로 섭취하는 것 외에도 잼, 주스, 와인 등의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으름 열매로 만든 와인은 독특한 향과 맛으로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특산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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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름의 약용 가치

으름은 식용 가치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약용 식물로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동아시아의 전통 의학에서는 으름의 열매, 씨앗, 줄기, 잎 등 거의 모든 부위를 약재로 활용해 왔습니다.

특히 으름의 열매와 씨앗은 이뇨 작용과 해열 효과가 있어 소변불통, 부종, 열병 등의 치료에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줄기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잎은 해독 작용이 있어 다양한 민간요법에 활용되었습니다.

현대 약리학 연구에서도 으름에 함유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들이 항염증, 항산화, 항암 작용 등을 가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으름은 현대 한방 의학에서도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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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름의 원예적 가치와 정원 활용

으름은 식용과 약용 가치 외에도 뛰어난 원예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덩굴성 식물의 특성을 살려 가정 정원의 퍼골라나 울타리용으로 활용하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섯 개의 작은 잎이 모여 있는 독특한 잎 모양과 봄에 피는 자주색 꽃, 가을에 맺히는 독특한 형태의 열매까지,

사계절 내내 다양한 경관적 가치를 제공합니다.

으름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덩굴이 강건하여 짧은 시간 내에 넓은 면적을 덮을 수 있어 그늘막이나 시선 차단용으로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고 병충해에 강한 편이어서 초보 가드너들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현대 조경에서는 친환경적이고 토종 식물을 활용한 정원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는데, 으름은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우수한 소재입니다.

특히 도시 속 작은 정원이나 베란다 가드닝에서도 화분을 이용해 수직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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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름의 공예 소재로서의 가치

으름의 줄기는 강하면서도 유연한 특성을 갖고 있어 전통적으로 바구니, 모자, 발 등의 다양한 공예품을 만드는 소재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현대에도 이러한 전통 공예 기술을 계승하여 으름을 활용한 공예품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으름으로 만든 바구니는 튼튼하면서도 독특한 질감과 색상을 가지고 있어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모두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접목한 으름 공예품은 에코 친화적인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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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름의 재배 방법과 관리 요령

으름은 자연에서 자생하는 식물이지만, 경제적 가치나 정원 활용을 위해 인위적으로 재배할 수도 있습니다.

으름의 재배는 씨앗을 통한 번식이나 삽목법을 통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씨앗을 이용한 번식은 가을에 열매에서 씨앗을 채취한 후, 성층처리를 통해 이듬해 봄에 파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씨앗은 발아율이 높은 편이지만, 성장하여 열매를 맺기까지는 3-4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면 삽목은 봄이나 초여름에 반 목질화된 가지를 10-15cm 길이로 잘라 발근제를 처리한 후 심는 방식으로,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성체로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으름 재배 시 가장 중요한 점은 적절한 위치 선정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으름은 거름기가 충분하고 반 그늘진 곳으로 습기가 적당히 유지되는 환경을 선호합니다.

특히 뿌리가 시원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표면에 멀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너무 강한 가지치기는 피하고, 모양을 잡아주는 정도의 가벼운 전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덩굴이 원하는 방향으로 자랄 수 있도록 유인 시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충해는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습도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곰팡이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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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은 식용, 약용, 공예, 관상용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닌 식물자원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건강식품, 약재, 정원 식물, 공예 소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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