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그늘에서 빛나는 양치식물의 매력

관중(貫衆)은 우리나라 산림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양치식물입니다. 학명 Dryoteris crassirhizoma, 영명 Buckler fern이며 깊은 산속 그늘진 곳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관중의 생태적 특성, 이용 방법, 재배 방법, 그리고 약용 가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생태적 특성

관중은 면마과에 속하는 다년생 양치식물로,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양치식물 중 가장 다양한 종으로 구성된 관중 속에 속합니다.

약 23종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 서식 환경

관중은 주로 깊은 산의 낙엽수 아래, 시원하고 습기가 많은 그늘진 곳에서 자랍니다.

특히 속새와 함께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관중의 꽃말인 "끼리끼리"와도 연관되어 있는데, 생태형이 비슷한 식물들이 함께 모여 살아야 잘 자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형태적 특징

관중은 양치식물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하며, 잎의 길이가 1m 정도에 이르는 대형 식물입니다.

뿌리줄기는 굵은 덩어리 모양으로, 매년 새로운 순(신초)이 나오면서 포기가 점점 커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봄에 나오는 신초의 모습이 어르신들이 귀에 꽂는 보청기와 닮았다고 하여 재미있는 비유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 이용 방법

관중은 관상용, 약용, 식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유용한 식물입니다.

☕ 관상용

관중은 대형 분화용으로 적합하며, 그늘진 곳의 조경용 소재로도 훌륭합니다.

특히 정원의 그늘진 곳이나 바위틈에 심으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그늘진 어두운 곳에서도 환하게 빛나는 듯한 화려한 금관 모양의 잎은 관중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 식용

관중의 어린 잎은 식용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봄철에 나오는 연한 순은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니고 있어 산나물로 즐겨 먹을 수 있습니다.

☕ 약용

관중의 뿌리줄기는 전통 한방에서 '관중(貫衆)'이라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관중 및 같은 속의 근연식물인 참새발고사리, 털고사리, 청나래고사리, 새깃아재비, 고비 등의 뿌리줄기도 모두 관중이라 하여 약용합니다.

주로 구충작용, 항바이러스 및 항균작용, 해열 및 지혈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재배 방법

관중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를 수 있습니다:

1. 환경 조성:

부식질이 많은 부식토나 수태에 심어 재배합니다.

반그늘 또는 그늘에서 잘 자라며, 노지에서도 월동이 가능합니다.

2. 관수 관리:

산지의 그늘진 음습한 곳에서 자생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적당히 관수하고 공중 습도를 다습하게 유지합니다.

또한 적절한 환기도 필요합니다.

3. 번식 방법:

관중은 포자나 포기나누기를 통해 번식할 수 있습니다.

포자낭군은 잎 윗부분의 우상엽 중륵 가까이에 2줄로 붙어 있으며,

포막은 둥근 심장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4. 이식:

환경 내성은 보통이며, 이식성은 용이한 편입니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다른 장소로 옮겨 심는 것도 가능합니다.

 

 

🍃 약용 가치

관중의 약용 가치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1. 항염증 및 항감염 효과:

관중의 뿌리줄기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염증성 및 감염성 질환 치료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2. 골다공증 예방:

관중 물 추출물이 골 손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3. 항멜라닌 효과:

관중 뿌리줄기 추출물이 B16F10 멜라노마 세포에서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티로시나아제 활성을 저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관중이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4. 잔틴 산화효소 억제 효과:

관중 뿌리줄기의 에틸아세테이트 추출물에서 분리된 플로로글루시놀 유도체들이

잔틴 산화효소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풍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관중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양치식물이지만, 그 가치와 활용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관상용으로서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식용과 약용으로서의 가치도 높아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활용이 기대되는 식물입니다.